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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강박증인 딸의 치료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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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종 (61.♡.99.92)

작성일 2023-04-29 06:33 조회 1,146회 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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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0년을 살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44살 된 둘째 딸이 결혼 후 2~3년 지나고 부터 왕래도 끊고 전화 연락조차도 못하게 하는데 이유는 모르고 그저 서운한 마음으로 5~6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지난 2월 22일 밤 12시가 다된 시간에 느닷없이 저희 집에 들이닥쳐서는 대뜸 아파서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행색이 잠옷 바람에 아직도 추운 날씨인데 양말도 신지 않고 슬리퍼를 끌고 몰골은 피골이 상접한 쾡한 모습으로 와서는 같이 온 사위는 앉지도 못하게 하고 빨리 돌아가라고 내치는데 무슨 일인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고는 먹지도 못해 기운 없어 긴 말 못하고 간단하게 설명한다면서 엄마가 해줄 일을 설명하는데 5년 4개월 전에 강박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온갖 방법을 다 해봤는데
오히려 점점 심해지고 더 이상 갈 데가 없어서 엄마한테 왔으니까 자기가 요구하는 대로만 해주면 된다고 하면서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건 생각지도 말고 해 달라는 대로만 하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며 설명하느라 장장 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날부터 우리 집은 지옥이 되었습니다
특히 심한 것이 오줌 싸는 것에 대한 강박인데 처음 와서 설명할 때 최장 26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었다고 하더니 우리 집에 와서 오히려 점점 시간이 늘어 30시간은 기본이고 무려 37시간까지 있기도 했고 31시간을 있다 나와서 대여섯 시간 후 밥도 못 먹고 다시 들어가 24시간을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한번 갈때마다 화장지를 보통 3롤내지 6롤을 사용합니다 이런 사정때문에 병원에 입원도 못하고 아무런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면 대여섯 시간 자고 나와서 밥을 먹고 식사가 끝나면 바로 화장실을 가는 생활의 반복인데 그러다 보니 식사도 겨우 이 삼일에 한번 정해진 때도 없이 한밤중이 되기도 하고 새벽이 되기도 하고 아침이나 낮이 되기도 하는데 밥상도 자기가 요구하는 규격에 맞춰 식탁 가장자리에서 10cm 안으로 들어가게 정 중앙에 가지런히 놓고 메뉴도 국물이 안 생기고 부스러기가 안 떨어지게 먹기 편한 것으로만 해 달라고 하고 밥상을 차려 놔도 바로 앉아 먹는 것이 아니고 한 시간 이상 식탁 주변을 서성이며 살펴보고 안정이 되어야 비로소 앉아 시작하는데 보통 네 다섯 시간을 먹고 일어납니다. 그러니 그렇게 맞춰줄 수 있는 병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약을 해도 시간을 맞출 수가 없고 입원 한다 해도 화장실을 그렇게 쓸 수도 없고 식사 시간을 맞출 수도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돌보고 있는데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내도 내년이면 70인데 그 나이에 잠도 제때 못 자고 볼일이 있어도 맘대로 외출도 못하고 그래서 가끔 견디다 못해 딸에게 좀 짜증을 내거나 본인 요구와 좀 다르게 처리하는 일이 생기면 강박증에 대한 설명을 다시 두 시간 이상 듣는 고문을 당하니까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증에 노출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딸의 강박증을 치료할 방법이 있을까요?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니 무슨 수치가 26 이상이면 중증이라고 하시던데 우리 생각엔 30 쯤 되는 거 같습니다
모쪼록 우리 딸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긴 하소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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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172.♡.95.42) 작성일

따님이 병원에는 다니고 계신가요? 말씀하신 것을 보면 굉장히 심한 강박증인데, 한편으로는 강박증 이외의 망상 등 다른 증상이 함께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먼저 따님이 해달라는 것을 맞춰주는 것은 치료에 좋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맞춰주지 않는 것이 좋고, 거기에 대해 화를 내면 집에서는 병적인 강박 증상을 맞춰줄 수 없으니 입원해서 치료받는 방향을 권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증 정신질환이고 자타해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보호자 2인의 동의 하에 타의 입원이 가능합니다만, 이는 진료를 본 이후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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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종님의 댓글

이수종 아이피 (61.♡.99.92)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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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종님의 댓글

이수종 아이피 (61.♡.99.92) 작성일

제가 마침 백내장 수술을 하고 회복중에 있어서 주신 답글을 늦게 대충보고 댓글을 올렸었는데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니 다른 망상증을 언급하셨는데 맞습니다 잘난 언니와 똑똑한 남동생 사이에서 사랑도 못받고 칭찬보다는 핀잔만 받으며 천덕꾸러기로 자랐다는 피해망상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안에 7살짜리 어린 아이가 사랑받지 못해 외롭고 텅빈 마음에 사랑을 채워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니까 그 빈 항아리를 채워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요구하는대로 해주지 않으면 울고불고 떼를 쓰면서 우리를 조정합니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강조하고 강요하며 자기의 뜻대로 해달라고 합니다 저나 집사람이나 이런 상황을 감내하기에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나이인데 부디 박사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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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종님의 댓글

이수종 아이피 (61.♡.99.92) 작성일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병원에 데리고 갈 수가 없어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처방도 못받으니 약물치료도 못하고 달리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강박장애에 대해 너무 잘 아니까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합니다 박사님 저서도 다 읽어봤다고 우리한테도 한권을 추천해 줘서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그냥 강박장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라고 한거지 책에 있는대로 하라는건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가 요구하는 대로만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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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종님의 댓글

이수종 아이피 (222.♡.33.144) 작성일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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