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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ssive-Compulsive Disorder Clinic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강박증 인지행동치료란?

강박증 인지행동치료는 강박적 사고와 관련된 부정적 인지를 교정하는 ‘인지치료’ 기법과 강박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행동치료’ 기법이 합쳐진 개념의 비약물적 치료입니다. 강박증의 치료를 위해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이루어져야만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향후에 재발 없는 유지 치료 및 약물 감량 시도에도 도움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강박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지치료 는 증상 이전에 스쳐 지나가듯이 떠오르는 생각, 즉 역기능적 자동적 사고 (automatic thought) 를 치료자와 같이 찾아보고 논의하고 수정해보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자동적 사고는 우리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주며 따라서 강박 증상을 만들고 심화하는 데에 영향을 줍니다. 인지치료는 이러한 자동적 사고의 비합리적인 측면, 왜곡된 측면을 융통성 있고 현실적인 생각으로 수정하며 진행이 됩니다.

행동치료 는 불안 자극에 노출시키고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여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노출 및 반응방지 (ERP, 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기법을 적용합니다. 정상적으로 불안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없어지지만, 강박 행동을 하면 일시적인 불안의 감소는 있을지라도, 완전한 불안의 감소를 경험하지 못하고 또한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불안이 사라지는 경험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행동치료는 강박 행동이 없어도 불안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강박 행동을 통제하고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간집중치료실 인지행동치료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주간집중치료실을 통한 총 8 회기의 강박증 집중치료 프로그램의 일부로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개월 동안 주 2회, 총 8회로 운영되며 의료진과의 1:1 개별 인지행동치료 및 그룹 인지행동치료, 개인별 뉴로피드백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합니다.

1:1 개별 치료에서 개인별 증상을 탐색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고, 그룹 치료를 통해 개인마다 서로 다른 증상을 공유하고 인지행동치료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지행동치료는 교육, 집단구조화 및 증상목록표 작성, 불안완화기법학습 및 증상탐색, 노출 및 반응 방지 요법, 인지모델/인지적평가/자동적사고 찾기, 왜곡된 인지적 평가 수정, 종결 및 재발방지 등의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개별로 진행되는 뉴로피드백 프로그램에서는 강박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불안, 긴장 관련 신체반응을 시각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연습하고 각 가정에서도 신체반응을 완화시켜 불안과 긴장을 완화시키는 기술을 터득하게 됩니다.

외래 인지행동치료 유지요법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강박증 환자들 중 50-70%가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경험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효과를 경험한 환자 중 20%가 6개월 이내에 증상의 재발을 경험하고 그 이후로는 50%에 가까운 환자들이 증상의 재발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강박증 이외에 공황장애나 우울장애의 인지행동치료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행동치료의 구체적인 방법을 잊어버리고 적극적으로 연습을 하기 힘들어지기기 때문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오랜 기간 동안 반복 연습을 통해 습관화 하여야 지속적인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불안장애를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 인지행동치료 후 유지요법에 참가한 환자들의 재발률은 5.2%로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증상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집중적인 인지행동치료 후에도 유지요법을통한 꾸준하고 적극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주간집중치료실에서 강박증 집중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거나, 입원 중 강박증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였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유지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유지요법은 4주에 1회, 총 6개월에 걸쳐 6명 이내의 소그룹으로 진행됩니다. 다른 환자들의 증상과 극복 노력, 좋아지는 모습을 보며 더 나은 치료 동기를 얻을 수 있으며, 꾸준하고 적극적인 연습을 통해 지속적 증상 개선과 재발 방지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